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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돈 주고 구입하고 사용한 솔직한 후기

요즘 흔히들 말하는 아이패드 병에 빠졌었다. 우선 결론을 말하자면, 한 달의 고민 끝에 나는 아이패드 프로 11인치 256기가 (Wi-Fi 버전)과 애플펜슬 2세대를 구입했고 아이패드 병에서 헤어나올 수 있었다.

그리고 구입 후, 개봉부터 3주간의 사용후기를 담은 글이다.

1. 개봉

1) 구입 모델 및 구입처

내가 구입한 모델은 아이패드 프로 3세대 11인치 256기가, 셀룰러가 지원되지 않는 Wi-Fi 모델이었다. 해당 모델의 정가는 1,199,000원(애플펜슬 미포함 금액)이며  애플펜슬 2세대는 159,000원이다. (정말 비싸다.)

구입은 애플 제품을 판매하는 윌리스(willys) 인천송도점에서 이음카드 사용이 가능하다고 했고 전화로 재고확인 후, 직접 가서 인천이음카드로 구매했다. (인천이음카드란 인천시내 일부 매장에서 사용하는 일정금액의 몇퍼센트를 캐시백으로 적립해 주는 전자화폐개념이다.) 사실 그냥 구경이라도 하고싶어서 갔는데 나도 모르게 결제하고 있었다.ㅎㅎ

※ 참고로, 윌리스 송도점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 176-5 트리플스트리트 D동 지하1층"에 있으며, 다이소 매장 바로 앞에 있다. 

드디어 구매를 했다.! 윌리스에서 50만원인가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무선충전기를 준다고 해서 사은품도 챙겨왔다.

아이패드 프로 2세대까지는 홈버튼이 있었으나, 프로3세대는 홈버튼이 없다. 홈버튼이 없기 때문에 액정이 더 크며 볼 때마다 정말 이쁘다. 또한, 나는 아이폰 XR을 사용하고 있어서 홈버튼이 없는 것이 익숙했고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고 오히려 편했다.  

아래의 동그라미 세 개는 자석이어서 자석케이스를 부착할 때 이용한다. 색상 스페이스 그레이실버 두 종류가 있으며, 나는 실버로 구입했다. 많은 사람들이 스페이스그레이 색상이 엄청 예쁘다고 해서 고민을 해서 매장에 가서 실물을 보았고, 나는 실버로 선택했다. 물론 스페이스그레이도 예쁘고 몽환적인 느낌도 났지만, 개인적으로 실버가 더 산뜻한 느낌이었다. 그러니까 인터넷으로 구매를 하려는 사람도 꼭 매장을 가서 실물을 직접 보고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159,000원(약 16만원) 가격인 아이패드 펜슬 2세대는 사진처럼 매우 심플하게 포장되어 있다. 펜슬은 참 예쁜데 정말 비싸다.

충전기는 C타입으로 최신 안드로이드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함께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

2) 가격

아이패드 프로 3세대 11인치 256기가(Wi-Fi) + 아이패드 펜슬 2세대 + 액정 보호필름 2만원 - 기존 가지고 있던 이음카드 캐시백 2만원 이용 = 125만원 정도에 구입 (정확하게 말하자면 1,378,000원에 결제하고 2만원은 포인트사용, 나머지금액은 캐시백 포인트로 돌려받았다. 이 포인트는 인천 내의 일부 매장에서 사용 가능하다.)

또한, 윌리스에서는 이음카드로 분할결제가 가능해서 오빠와 함께 나눠서 구입했고, 당시에는 캐시백 이율이 지금보다 높았기에 혜택을 더 받을 수 있었다. 지금은 캐시백 이율이 변동이 되어서 낮아져서 현재 인천시 연수이음카드는 사용금액 30만원까지 10%의 캐시백 혜택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30만원 이상부터는 캐시백 혜택이 없다.)

3) 프로 3세대 시리즈별 가격

1) 11인치 Wi-Fi 모델의 가격은 64GB는 999,000원 / 256GB는 1,199,000원 / 512GB는 1,469,000원 / 1TB는 1,739,000원이다.

2) 12.9인치 Wi-Fi 모델의 가격은 64GB는 1,269,000원 / 256GB는 1,469,000원 / 512GB는 1,739,000원 / 1TB는 2,009,000원이다.

12.9인치는 11인치보다 30만원씩 비쌌으며, 셀룰러(Cellular)가 되는 제품은 각 가격에 20만원씩 추가된 가격이다.

4) 애플펜슬 1세대와 2세대

다른 아이패드 6~7세대, 아이패드 에어, 미니, 프로 9.7형, 10.5형, 12.9형(1세대, 2세대)은 에플펜슬 2세대가 호환이 되지 않아 1세대의 펜슬을 사용해야 하며, 프로 3세대부터 2세대 펜슬을 이용할 수 있다.

가격 : 1세대는 119,000원 / 2세대는 159,000원으로 4만원정도 차이난다.

충전방식 : 펜슬 1세대의 충전방식은 펜슬의 머리부분의 뚜껑을 열어 아이패드 충전단자에 연결하며, 펜슬 2세대는 아이패드 측면에 자석으로 붙여서 충전한다. (아이패드의 측면의 모든 면이 다 되는 것이 아니고 한쪽 면만 충전이 가능하다.)

필기감 : 많은 사람들이 필기감에 대해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했는데 막상 매장에서 둘 다 사용해 본 결과, 펜슬2세대의 필기감이 훨씬 좋았다.

내가 아이패드를 구입하는 가장 큰 이유는 펜슬때문이어서 2세대를 구입하고 싶었고, 그래서 프로3세대 11인치를 선택했다.

주 3회씩 3주 정도 사용한 후기로, 펜슬의 충전속도도 빠르고 한 번 충전 해 놓으면 배터리가 오래 간다. 한번에 3시간 이상 그림도 그리고 공부도 했는데도 70프로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리고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아이패드에 붙여 놓을 수 있으니까 배터리가 부족했던 적은 없었다. 하지만 모든 배터리가 그렇듯 소모품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배터리의 사용량이 줄어들 것 같기는 하다. 그때가서 다시 배터리를 갈아야 할 순간이 오지 않을까 싶다.

필기감은 매우 부드러웠으며 대만족이었다. 물론 실제 종이가 아니기 때문에 유리에 쓰는 듯한 느낌도 들고 미끄러질 때가 있어서 처음 사용할 때는 적응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내 몇번 쓰다보니 적응이 되어가고 있다. 또한, 사용하는 앱에 따라서 필기감이 미세하게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앱을 사용해 보고 자신에게 맞는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또한 아이패드펜슬 펜촉은 영구적이지 않아서 마모가 되면 새 펜촉으로 교체해 주어야 한다. 다른 사람들의 후기를 보니까 펜촉 1개에 4개월~6개월 정도 사용한다고 한다. (처음 구매 시, 여분의 펜촉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가격은 애플스토어에서 펜촉 4개에 25,000원이다. 정말 애플 제품은 너무너무 비싸다..ㅎ 아이패드를 사는 순간부터 자꾸만 사야 할 것이 늘어나서 계속 돈을 쓰게 된다... (아이패드만 사면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아이패드를 사는 것 부터가 진짜 시작입니다.)

5) 액정보호필름

액정보호필름은 윌리스 매장에서 바로 구매하여 직원분이 부착해 주셨고 가장 저렴한 것이 일반필름 2만원이었고 매우 잘 붙여주신다. ‘쓰다가 나중에 더 좋은 것으로 바꿔가자’라는 마음으로 제일 기본적인 필름을 선택했으며 집에와서 인터넷에 찾아보니 저렴하고 좋은 필름도 많았지만 또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비교하고 배송받아서 다시 붙일 생각을 하니 엄두가 안나서 바로 매장에서 구입했다. 하지만 매장이 너무 비싸기 때문에 다음에는 인터넷으로 구입할 예정이다.

많은 사람들이 필기감 때문에 종이에 쓰는 듯한 느낌이 나는 종이필름을 사용한다고 한다. 실제로 매장에서 종이필름을 붙인 아이패드를 보았는데 특유의 자글자글한 느낌이 있었고 나에게는 맞지 않았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펜슬의 펜촉이 일반 필름보다 더 빨리 마모될 수 있다고 해서 일반필름으로 선택했다.

만일 프로의 가격대가 부담이 되고 들고다니면서 책을 읽고 다이어리만 쓰거나 유튜브 또는 넷플릭스 보는 용도로만 사용을 한다면 꼭 프로제품이 아니어도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펜슬사용이 주목적이었고 공부, 그림, 사진 및 영상편집이 주목적이었기에 프로제품을 구입했다. 기기는 한번 사면 오래 사용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의 마음에 드는 것을 구입하고 싶었다. 자신의 사용목적에 대해 잘 생각해서 적합한 시리즈로 구입했으면 좋겠다. 물론 프로 제품은 정말 최고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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