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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지난주 일요일에 다녀온 인천시티투어버스 바다라인과 가볼만한 곳을 간단히 정리해 보려고 한다.

인천시티투어버스의 예매는 시티투어버스의 출발점 센트럴파크역 3번출구 옆에 위치한 인천도시역사관에서 예매가능하며 센트럴파크가 아닌 다른 정류장에서 탑승할 경우, 즉석으로 예매가능하다.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무라고 한다.)

인천도시역사관 내부에는 시티투어버스 예매가 가능하며 인천관광에 대한 정보들과 시티투어버스 안내책자, 작은 카페가 있었다. 하지만 시티투어버스를 탈 사람이라면 물을 제외한 음료반입이 불가하므로 참고하는 것이 좋다.

10월 한달 동안은 인천도시역사관에서 예매하는 것이 유리한데, 그 이유는 10월 한 달동안 인천시티투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10월 동안 진행되는 이벤트는 2019년 10월 31일까지 만 65세 이상은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에 한정하여 하버, 시티, 바다라인을 천원에 이용가능하며(신분증 또는 시니어 교통패스 제시 필수), 인천시민의 날 기념으로 1+2 행사를 하고 있어서 인천시민이라면 1장으로 2장을 추가구매할 수 있어서 총 3장을 살 수 있다. 또한 평일, 주말 모두 사용 가능하므로 완전 대박행사라고 생각한다.! 인천시민임을 증명하기 위해 신분증이나 등본 지참이 필요하다고 한다. 또한, 10월 이벤트 기간동안 구매한 티켓 중 이벤트로 사용하지 못하고 남는 티켓이 있으면 2019년 12월 까지 사용가능하다고 하니 무조건 이득이다.! 

"하버, 시티, 바다라인 가격"

인천시티투어버스는 총 3가지 종류로 하버, 시티, 바다라인이 있다. 각 라인의 종류별로 가격이 다른데 하버, 시티라인은 일반 5,000원이며 경로, 어린이, 국가유공자, 복지에 해당하는 사람은 3,000원이고 바다라인은 일반 10,000원이며 경로, 어린이, 국가유공자, 복지에 해당하는 사람은 8,000원이다. 각각의 차이점은 하버, 시티라인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바다라인을 이용할 수 없고 바다라인을 이용하는 사람은 하버, 시티라인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바다라인 타기에도 시간이 부족했어서 하버, 시티라인까지 타 본적은 없다.) 우리 가족은 인천시민 성인4명이었으며, 2인금액인 1만원으로 총 6장을 구매하는 것이 가장 저렴했다. 그래서 남은 2장은 이번 겨울에 또 쓰러갈 예정이다.

"각 라인별 노선"

하버라인송도내부와 월미(인천역), 인천개항장(연안여객터미널, 인천종합어시장)을 순회하고 시티라인송도와 소래, 모래내시장, 부평역, 인천시청, 문학경기장, 동춘역(스퀘어원) 등을 정차하는 시내를 위한 노선이다.

바다라인은 이름처럼 바다를 끼고 달리는 버스이다. 출발점은 부영 맞은편의 센트럴파크역 3번출구 앞에서 출발하며, 노선은 센트럴파크에서 시작하여 송도컨벤시아 - 인천국제공항(제1터미널) - 파라다이스시티 - 무의도입구(용유역) - 을왕리해수욕장 - 인천국제공항(제2터미널) - 인하국제의료센터(합동청사역) - 센트럴파크의 이스트보트하우스 - 종착점인 센트럴파크로 돌아오는 코스이다.

바다라인 버스는 일반버스와 2층버스가 있으며 2층버스는 1층은 실내, 2층은 내부+외부로 되어있다. 나는 2층버스밖에 못 타봤지만 시간에 따라 일반버스가 운행될 때도 있다고 했다. 버스기사님마다 다르지만 지나가면서 인천에 대해서 소개도 해 주셔서 유익했다.

관광버스라서 물 외의 음료반입은 철저하게 금지하며 정원은 64명정도 된다고 하셨다. 좌석은 비지정, 선착순이며 송도에서 영종도로 갈 때는 인천대교를 건너기 때문에 입석이 금지이므로 자리가 없다면 다음차를 타야 한다. 작년 여름에 탔을 때에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널널하게 갔는데 이번에는 티켓행사 때문인지 사람이 정말 많았다. 그래서 센트럴파크에서부터 만원이 되어 우리 뒤에 못 탄 사람들도 많았다.

"버스시간표"

인천시티투어버스의 바다라인 정류장별 시간표이다. 가끔 교통사정 등으로 인해 약간 늦는 경우가 있으니 당황하지 않도록 여유있게 미리 가서 기다리는 것을 추천한다.

"을왕리해수욕장 - 회바라기 칼국수"

원래 작년 여름에는 용유역에 내려서 유명한 황해칼국수집을 가서 1시간 반의 기다려 먹고, 다시 버스를 타고 을왕리를 갔다가 막차타고 집으로 왔는데 시간이 너무나 촉박했었다. 그리고 이전에 파라다이스시티도 가 보았기에 이번에는 조금 더 여유있게 즐기고 싶어서 을왕리 해수욕장으로 바로 갔고, 을왕리해수욕장에서 칼국수를 먹은 후 산책을 했다.

점심은 정류장 앞의 낚시도구 판매하시는 아저씨가 추천 해 주신 '회바라기 칼국수'집으로 갔고 을왕리 해수욕장 바로 맞은 편에 있으며 빨간 파라솔과 간판으로 되어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었다.

기본적인 메뉴는 그냥 바지락칼국수는 1인분에 8,000원이며 해물칼국수는 1인분에 12,000원이었다. 그 외에도 횟집 답게 회덮밥, 해물전, 조개구이, 회 등 많이 판매하고 있었다. 우리는 가볍게 해물칼국수 3인분만 시켰고 우리 가족 4명 모두 배부르고 맛있게 먹었다. 테라스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먹을 수 있어서 좋았고 친절하시고 칼국수와 국물도 맛있었다.

"바다라인 후기 및 추천 카페-낙조대카페"

우리는 1시 15분에 센트럴파크에서 탑승했고 2시 26분에 을왕리해수욕장에 도착했다. 한 여름과 달리 10월 말의 3시정도에는 물이 다 빠진 갯벌이었고 옆 쪽으로 가야 바다를 볼 수 있었다. 처음에는 갯벌이라 생각했던 그림이 아니어서 실망할 뻔 했지만 옆에서 바라본 바다가 이뻤기에 이내 기분이 좋아졌다. 한 가지 팁이라면 갯벌이라 바다를 못 보아서 아쉽다면 '낙조대 카페'를 가면 된다.! 바다쪽으로 테라스도 있어서 바다를 바로 볼 수 있고 특히나 해가 지는 시간엔 선셋을 바로 볼 수 있다. 정말 최고였다ㅠㅠ

시티투어버스의 막차시간이 그렇게 늦게까지 있지 않기 때문에 빨리 돌아와야 해서 해가 완전히 지는 모습은 보지 못한 것이 아쉬웠지만 버스를 타지 못하면 시내버스를 갈아타고 한참을 와야 하기 때문에 부지런히 서둘렀다. 영종도로 들어올 때와 마찬가지로 다시 송도로 나갈 때에도 안전상의 이유로 입석이 금지이기 때문에 자리를 잡아야 해서 더 서둘렀다. (인천대교를 지나기 전 마지막 합동청사역에서 앉지 못한 사람들은 다 내리라고 했다.) 초가을이기 때문에 해가 지기 시작하고 바닷바람과 2층 야외좌석으로 인하여 매우 추웠다.ㅎㅎ 하지만 내리기 싫은 사람들은 모두 야외에 앉아갔고 나중에 너무 추운 사람들은 계단이나 1층으로 내려가시는 듯 했다. 나 또한 너무 추웠지만 그래도 맑은 공기와 해가 지는 노을과 어두운 하늘의 별을 보면서 가니 좋았고 여러 가지 의미로 잊지 못하는 순간이었다. (이 상황에서 적재의 별보러가자 노래 들으니 완전 분위기에 딱이었다!!)

"추가로 가볼만한 곳 - 파라다이스시티, 용유역"

이 외에도 바다라인의 주요 볼거리를 정리해 보려고 한다.

인천공항 다음 정류장인 파라다이스 시티호텔에서는 다양한 전시도 있고 정원도 아름다워 구경해 볼 만한 곳이다. 투숙객이 아니어도 호텔에 들어가 구경을 할 수 있으며 작년 겨울에 갔을 때에는 내부에 전시회도 있었고 크리스마스 행사를 하고 있어서 볼 거리가 많았다. 또한 여름에는 야외 정원이 예쁘며 여유롭게 구경하기 좋은 호텔이다.

이어서 무의도입구(용유역)에서는 다양한 음식점들이 있으며, 유명한 칼국수집으로 황해칼국수라고 있는데 바지락을 정말 많이 준다. 하지만 유명한 만큼 기다릴 수가 있을 수 있으니 감안하고 가는 것이 좋다. 또한 용유역에는 자기부상열차가 무료로 운행하고 있어서 타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다.. (자기부상열차는 몇 개의 정류장이 있고 용유역에서 자기부상열차를 타고 파라다이스시티호텔을 오고 가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을왕리 해수욕장이 지겨운 사람들은 용유역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마시안 해변도 있고 왔던 길의 반대쪽의 근처에는 호수같은 곳이 있어서 캠핑하거나 낚시하는 사람들도 있다.

"바다라인 이용 TIP"

1) 얼마남지 않은 행사기간이지만 10월 행사기간 동안에는 버스의 출발점인 센트럴파크에서 타는 것이 좋다.

2) 처음 인천을 와서 바다라인으로 여행을 하는 사람이라면 아침 일찍 서둘러서 출발하는 것이 좋다. 배차간격도 있고 을왕리 해수욕장에서 송도로 돌아오는 막차시간이 17시 41분으로 이르기 때문에 빨리 갔다가 빨리 돌아오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3) 여름에는 바닷물이 들어와서 물놀이 하기 좋고 모래사장에 돗자리를 펴고 여유를 즐길 수 있어서 좋다. 겨울에는 갯벌을 볼 수 있고 해수욕장 옆쪽(낙조대 카페 쪽)으로 가보면 바다를 볼 수 있다. 또한 가을과 겨울에는 해가 빨리 지기 때문에 막차를 타고 돌아오는 버스에서는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하지만 가을과 겨울에 해가 지고나면 매우 추우니 두꺼운 옷은 필수다. 실내 자리를 확보하는 것도 좋지만 추위를 이겨낼 수 있다면 일몰도 참 아름답다.

마음이 답답한 날 인천시티투어 바다라인버스를 타고 2층버스에 앉아 시원한 바람을 맞고 있으면 답답한 마음이 풀어진다. 하루 동안 알찬 당일치기로 인천의 바다를 여행하기에는 차와 대중교통으로 하는 여행도 좋지만, 바다라인버스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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